2026년 5월, 남해 두타행(頭陀行)
까따담모 스님의 두타행(頭陀行) 수행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스님께서는 태국 숲속 전통의 두타행을 한국 여건에 맞게 적용하여 실천하고 있습니다.
아래 글은 네이버 카페에 스님께서 작성하신 원문에서 발췌하였습니다.
2026년 5월, 남해 두타행 소식
5월 26일
남해에 있습니다.
어제 저녁 호우가 예보되어 텐트를 유보하고 사찰에서 머물고 있습니다.
사찰 규모가 상당합니다.
모든 수행자분들 개인 방사를 배정받아, 대 자유 속에서 자신의 자유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곧 다시 카페에 수행소식 이어가겠습니다.
5월 27일
경남 남해에서 두타수행 중입니다. 경남 남해는 처음 방문하였습니다. 시골이지만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어 보입니다. 풍광도 자연도 다정한 분위기입니다.
그동안 논문을 작성하느라 올해 1월부터 5월 25일까지 쉼없이 달렸습니다. 심사용 논문 초고를 제출하고 바로 두타수행에 나섰습니다. 두타행을 하면 논문작성의 공덕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널리 회향하겠습니다.
비구 3, 비구니 3, 재가불자 2 이렇게 조촐하게 동참 중입니다.
어제까지 비가 많이 내려서 산속의 습기가 높고 바닥이 온통 진창이라, 다른 분들은 오후불식의 두타행을 이어가며 방사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전 용감하게 텐트를 이용하고 있답니다. 내일 오전 일찍 출발해야 하는 일정이라, 개인 텐트를 설치하지 않고 베이스 캠프로 이용하려던 곳을 사용 중입니다.
5월 28일 – 29일
무사히 복귀하였습니다.
이동 거리가 제법 되어, 도중에 김천을 들렀더니, 왕복거리가 누적으로 1200킬로나 되네요. ^^
29일 아침 7시에 아잔 와라담모님과 함께 출발하여, 오후 2시 반에 승법사에 도착하였습니다.
이번 두타 수행 기간 중, 대부분의 수행자는 오후불식, 물론 저는 금식... 이렇게 공양을 절제하고, 수행에 진지하게 임했습니다.
오전 3시 반부터 시작되는 예불시간에 울리는 종소리가 워낙 장엄했습니다.
초반 이틀 동안 비가 내리는 탓에, 산속에 습도가 너무 높고, 땅은 진창이라 장비가 아주 빈약한데, 텐트 생활을 유지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남해 성담사의 방사를 이용하였습니다. 저는 개인용 텐트 대신, 두타수행자 베이스 캠프로 사용할 텐트를 이용하여 머물렀습니다.
이번 수행의 장점은 수행이 경내와 숲속의 경행으로 혼합되었지만, 이전 수행의 경험을 바탕으로, 적절한 개인 수행과 전체 법담이 아주 잘 운용된 것 같습니다.
추후 7월달에 다시 한번 시행하려는 마음을 내어보면서, 이하는 사진으로 대신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