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 등재지] 율(Vinaya)과 사띠(sati)의 수행 기제 비교 연구:이중 절단점 모델을 중심으로
율은 촉-수 구간의 방파제, 사띠는 수-애 구간의 분리 관찰자로 기능한다는 '이중 절단점 모델'을 제시한 논문으로, 무아상경의 삼중 부정 논리 및 수용전념치료(ACT)와의 대응 관계도 함께 다룹니다.
📄 논문명: 율(Vinaya)과 사띠(sati)의 수행 기제 비교 연구
✍️ 부제: 이중 절단점 모델을 중심으로
👤 저자: 하대용(까따담모)
🏫 소속: 동방문화대학교 명상상담심리학 박사 수료
📚 게재지: 『불교학 리뷰』(Critical Review for Buddhist Studies) vol.39 (2026.4) pp.35-61
🔗 DOI: 10.29213/crbs..39.202604.35
요약
본 연구는 불교 수행의 토대인 율(vinaya)과 사띠(sati)의 기능적 결합이 무아(anattā)에 대한 통찰, 즉 '비동일시(Non-Identification)'로 전이되는 수행론적 기제를 고찰합니다. 연기(緣起) 구조 내에서 '절단점(Cut-off Point)'이라는 분석적 개념을 도입하여 이들의 통합적 작동 방식을 규명합니다.
'율'은 '촉(phassa)-수(vedanā)' 구간에서 감각 접촉을 구조적으로 제한하는 방파제로서 '1차 절단점'의 기능을 수행하며, 이 방파제를 넘어온 약화된 '촉'에 대해 사띠는 발생한 '수'를 '조건 지어진 현상'으로 분리 관찰하는 '2차 절단점'의 역할을 담당합니다. 이 과정에서 수행자의 의도(cetanā)는 강한 정진에서 여리작의(yoniso manasikāra)로 단계적으로 축소됩니다.
본 연구의 '이중 절단점 모델'은 수용전념치료(ACT)의 '인지적 탈융합', '수용', '심리적 유연성'과 기능적 유사성을 지니면서도, 「무아상경」의 삼중 부정 논리가 자아 개념 자체를 근본적으로 해체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됩니다.
주제어
논문 구성
- 서론 — 연구 필요성, 선행 연구와 본 연구의 위치, 연구문제 및 방법
- 이론적 배경 — 연기 구조의 수행론적 해석(육처-촉-수-애), 절단점 개념 도입, 사띠와 '율'의 기능, 이중 절단점 구조 도식화
- 수행론적 분석 — '율'의 예방적 통제, 사띠의 분리 관찰과 비동일시, 의도 감소와 능동성 해체, 비동일시의 완성, 현대 심리치료 기제와의 대응
- 종합 및 결론 — 연구 결과 요약, 학술적 의의, 한계와 후속 연구 방향
핵심 분석: 이중 절단점 구조
① 1차 절단점 — '율'의 방파제 기능
계본(Pātimokkha)의 규정들이 육근의 접촉을 구조적으로 제한하여 '촉'의 빈도와 강도를 감소시킴. 약화된 '촉'으로 인해 '수' 또한 약화되어, 사띠의 대상으로 적절한 상태가 마련됨.
② 2차 절단점 — 사띠의 분리 관찰
사띠는 '율'이 형성한 제한된 환경에서 '수'와 '애' 사이의 자동적 전개를 유예시킴. 사념처와 연계된 지속적 관찰을 통해 '수'를 '조건 지어진 현상'으로 통찰하여 자동적 자아 투사를 절단.
③ 의도 축소와 비동일시의 완성
'율'과 사띠의 상호강화적 피드백을 통해 의도(cetanā)가 강한 정진에서 여리작의로 축소됨. 「무아상경」의 삼중 부정—"이것은 내 것이 아니다·내가 아니다·나의 자아가 아니다"—를 통해 유신견(sakkāya-diṭṭhi)의 해체로 귀결.